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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일보] 아벨리노DNA검사,안전한 라식·라섹수술 위해 필수
2012. 07. 30

아벨리노 DNA검사, 안전한 라식·라섹수술 위해 ‘필수’ 

 

주변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을 정도로 일반화 된 라식·라섹수술. 오랜 기간에 걸쳐 그 안전성이 높아짐에 따라 수술을 선택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그러나 꼼꼼한 사전 검사는 물론 수술 후 주의 사항을 잘 지키는 것이 필수라는 사실을 간과해서는 안될 것이다.

라식, 라섹 수술에 대한 정보는 많지만 정작 아벨리노DNA 검사에 대해 정확히 알고 있는 경우는 드물다. 눈 수술을 받는데 왜 DNA 검사까지 받아야 하는지 고개를 갸웃거릴 수도 있겠지만, 라식과 라섹수술 후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는 아벨리노 각막이영양증에 대해 알고 나면 생각이 달라질 것이다.
 

아벨리노 각막이영양증은 투명한 각막에 점이나 바늘 모양으로 혼탁이 생기는 질환이다. 염색체 BIGH3의 돌연변이에 의해 발생하며, 부모에게 유전으로 물려받게 된다. 동형접합자와 이형접합자의 두 가지 형태로 나타난다.

동형접합자의 경우 어릴 때 그 증상이 시작되어 빠르면 20대에 실명에 이른다. 이형접합자는 진행속도가 더디며 60∼70대에 이르러야 실명하게 되기 때문에, 자신에게 질환이 있다는 것을 모르고 있다가 뒤늦게 아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이형접합자라 할지라도 각막에 상처를 입게 되면 급속한 시력 감퇴가 진행된다. 따라서 각막에 레이저 등으로 외상을 입힐 수밖에 없는 라식, 라섹수술을 받게 되면 빠른 속도로 시력이 떨어지는 것은 물론 몇 년 후 실명에 이르게 된다.

현재 국내 아벨리노 각막이영양증 환자의 비율은 1,320명 중 1명 정도인 것으로 나타나 있다. 높게 느껴지는 비율은 아니지만 자신이 아벨리노 각막이영양증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을 모르고 있는 경우가 있을 수 있기 때문에 반드시 아벨리노 DNA 검사를 실시해야 한다.

강남밝은성모안과 김종찬 원장은 “번거롭게 느껴지더라도 아벨리노 DNA 검사를 꼭 받아야 한다”며 “비록 자신이 아벨리노 각막이영양증일 가능성이 아주 적은 확률일지라도, 안전하고 성공적인 수술 결과를 위해서는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이제는 누구나 받을 수 있고 당연히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는 인식이 생긴 라식, 라섹수술. 그러나 성공적인 수술 결과는 꼼꼼한 사전 검사와 숙련된 전문의의 시술, 수술 후 철저한 자기 관리 모두가 맞아 떨어졌을 때 가능하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