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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월 초등학교에 입학한 예빈이는 두꺼운 안경을 쓰고 있다. 작년 말 우연히 안과검사를 받고 약시를 진단받았기 때문이다. 그 동안 예빈이가 시력이 안 좋아도 일상생활에 큰 불편을 호소하지 않아 약시인지 몰랐다. 안과전문의는 예빈이가 눈에 맞는 안경을 착용하고 약시안을 많이 쓸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 최선의 치료라고 했다.
사람의 시력은 태어날 때부터 성인의 시력을 가지고 태어나는 것이 아니다. 미성숙한 눈을 가지고 태어나 자라면서 적절한 시 자극을 통해 서서히 시력 발달이 이뤄지는 것이다. 보통 5~8세 사이에 급격한 시력 발달이 이뤄지는 데, 이 시기에 문제가 생기게 되면 영구적인 시력장애를 가지게 된다. 이를 약시라고 한다. 보통 사시나 굴절 이상, 눈꺼풀 처짐 등이 원인 있지만 불분명한 원인으로도 발생한다.
밝은성모안과 의료진은 “약시의 치료는 약한 눈을 많이 사용함으로써 눈이 발달할 수 있게 도와주는 것이 전부다. 치료 시기가 늦어질수록 효과가 떨어지고, 나이가 들어 시작하면 미관상 문제로 치료를 포기하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정기적인 검진으로 조기에 약시를 발견하고 치료하는 것이 그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반면 소아들에게 약시관리가 중요하다면 노인들에겐 노안관리가 중요하다. 최근 노인 인구가 늘어나면서 활발한 사회활동을 즐기는 노인들이 많아져 노안관리에 대한 관심이 급증하고 있는 추세다.
이전부터 원시였던 최씨(43)는 다른 사람들 보다 노안을 조금 일찍 겪고 있다. 눈의 피로감과 함께 두통이 발생하고, 이유 없는 불쾌감이 생기기도 한다. 자신의 원시 도수인 볼록 렌즈 안경 위에 추가 돋보기 도수가 들어가 유난히 두꺼운 돋보기를 써야만 해서 무겁고 보기에도 안 좋다.
노안은 40세 정도의 나이가 되면 누구나 겪는 생리적 현상이다. 하지만 막연한 불안감 때문에 치료를 기피하거나 나이가 들었으니 당연히 감수해야 할 일로 방치하면 병적 현상을 놓칠 수 있다. 40대 이후 정기적인 안과 검진을 통해 황반변성이나 녹내장 등을 검사해야 하며, 당뇨나 혈압이 있는 경우는 눈 속의 작은 혈관에서 나타나는 합병증 등을 유의하는 것이 좋다.
밝은성모안과 의료진은 “흔히 알려진 노안을 예방하는 방법이나 음식, 운동 등은 의학적으로 검증된 효과가 없다. 섣불리 어떤 정보를 따라 하는 것보다 평소 꾸준한 운동과 정기적 안과검사로 자기 몸을 관리하는 것이 노안을 예방하는 최선의 방법이 될 것이다.”고 조언했다.
눈은 마음의 창이라고 할 만큼 중요한 부위다. 하지만 한번 손상되면 다시 복구되는 것이 불가능하다. 즉, 약시와 노안에 대한 사전 검사에 유의해야 밝고 건강한 눈을 지킬 수 있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