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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 들어 시력저하는 당연?…다양한 안질환 ‘주의’
2022. 09. 19

 

인간의 신체 중 가장 먼저 노화 현상을 느끼는 기관은 눈이다. 노안은 대개 40세 이후가 되면 누구에게나 나타나는 생리적 현상이다. 수정체가 딱딱해지고, 모양체 근력이 약해지면서 초점을 맞추기 힘들어 근거리 시력이 떨어지게 된다. 대한안과학회에 따르면 성인 3명 중 1명은 노안으로 인해 불편감을 겪고 있고 전 세계적으로는 약 10억명이 노안 환자로 추정된다. 눈은 신경기관이라 한번 망가지면 회복이 안 되는 특징이 있다. 즉 평생에 걸쳐 조금씩 시력이 떨어지고 있다는 소리다. 다만 40대 노안이 급격히 인지될 뿐이다. 노안이 오면 일반적으로 가까운 글씨가 안 보이기 시작한다. 글씨가 작다면 멀리 떨어뜨려 놓고 읽어야 한다. 수정체가 초점을 잘 못 맞추는 데다 초점 전환도 늦어져 가까이 있는 물체가 흐릿하게 보이고 가까이 보다 멀리 보게 되면 한참동안 초점이 안맞게 된다. 또한 장시간 책을 보다보면 조절력을 과도하게 사용하게 돼 두통이 오게되는 것이 일반적인 노안의 증상이다. 하지만 사물이 뿌옇게 보인다고 무조건 노안으로 생각해서도 안 된다. 일부의 경우 단순한 노안이 아닐 수도 있다. 잘 안 보인다고 스스로 노안으로 단정 지어선 안 된다. 시력이 떨어진 것으로만 생각해 정확한 진단을 받지 않고 안경을 맞추는 경우 노안에 감춰진 다른 안질환을 방치해 치료시기를 놓칠 수 있다. 사물이 잘 안 보이거나 물체가 두 개로 보이는 등 증상이 발생하면 꼭 안과에 방문해 정밀 안과 검진을 받는 것이 좋다. 갑자기 가까운 글씨나 사물이 잘 보일 수 있는데 노안과 백내장이 함께 생기는 경우가 그렇다. 이런 경우는 노안의 20%, 백내장의 40%를 차지한다. 노인성 백내장은 수정체가 딱딱하게 굳으면서 굴절력이 커지고 근시가 발생해 근거리 시력이 좋아진 것처럼 느낄 수 있다. 하지만 일시적 현상이기 때문에 근거리 시력이 갑자기 좋아졌다고 느끼면 노안과 백내장이 함께 진행되는 것으로 의심해야 한다. 이와 함께 심한 원시인 경우 잠복해 있다가 노안이 오면서 원시가 드러나는 경우가 있다. 원시 동반성 노안은 전체 노안의 10%를 차지한다. 이 경우 노안이 오면 초반에는 일시적으로 먼 곳이 잘 보이는 것처럼 느껴지지만 조금만 지나면 멀리 보는 시력도 같이 나빠지므로 초기에 진단받고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 밝은성모안과 강남점 금지은 대표원장은 “일반적으로 노안은 나이가 들어서 생기는 질환으로 안다. 병명 자체가 ‘노화된 눈’ 노안이다 보니 자신과는 상관없는 질환으로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눈을 많이 쓰면 그만큼 노화가 빨리 진행된다. 최근에는 컴퓨터, 스마트폰 등 화면을 봐야 할 일이 잦다. 그러면서 젊은 노안이 늘어났다. 근거리를 보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초점을 조절하는 근육에 피로가 쌓여 노안이 빨리 오는 것이다. 시력은 한번 잃으면 되돌릴 수 없기 때문에 빠른 대처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노안을 예방하기 위해선 정확한 진단과 빠른 교정, 필요할 경우 수술이란 원칙을 지켜야 한다. 먼저 정확한 진단을 위해선 증상을 알아차리는 것이 중요하다. 신문을 10cm 정도 떨어뜨린 상태에서 글씨를 읽어본다. 만약 흐리고 읽기 힘들다면 조금씩 신문을 멀리해 본다. 신문이 멀어질수록 글씨를 읽을 수 있다면 노안을 의심할 필요가 있다. 또 글씨나 화면을 볼 때 잘 집중이 안 되고 머리가 아프며, 갑자기 먼 곳을 보면서 초점을 맞추는 것도 노안 증상으로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몸이 천 냥이면 눈이 구백 냥’ 이란 말처럼 눈은 인체에서 가장 중요한 기관으로 꼽힌다. 특히 백내장과 녹내장 등 실명을 유발할 수 있는 질환들도 노안에서 출발한다는 점에서 눈 건강은 무엇보다 중요하다.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은 노안은 나이 들어 생기는 질환으로 생각하고 적극적으로 변화하거나 개선하려 하지 않는다. 시력 저하는 누구도 피할 수 없다고 받아들이는 경우도 흔하다. 하지만 포기하면 안 된다. 노안은 충분히 예방할 수 있는 질환이다. 눈 건강을 악화시키는 환경을 피하고, 생활 습관을 개선해 정기적으로 눈 건강을 진단받는다면 노안 증상을 충분히 늦출 수 있다. 메디컬투데이 고동현 기자(august@mdtoday.co.kr)